솔직히 저는 반도체 수출이 잘된다는 뉴스를 보면서 "아, 경제가 살아나고 있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천조 원을 넘어섰고,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7%대를 찍었다는 소식을 함께 보고 나니 뭔가 제가 크게 오해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출 지표와 체감 경기 사이의 간극,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경제 착시 — 성장률 3%인데 왜 삶은 더 팍팍할까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외국 기관들도 전망치를 줄줄이 올려 잡고 있으니 숫자만 보면 꽤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나 소비 분위기는 그 숫자와 전혀 딴판이라는 걸 느꼈습니다.이 성장률의 대부분이 반도체 중심의 수출 기업 실적에서 나..
오늘 코스피가 장중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10% 넘게 빠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에 두 자릿수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계좌 화면을 닫아버리고 싶었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단순한 심리 조정인지, 더 큰 하락의 시작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패닉 장세, 이번엔 뭐가 달랐나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오전부터 낙폭이 워낙 가파르다 싶었는데, 결국 장중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됐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란 주가가 급격히 떨어질 때 시장 전체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제도로, 코스피 기준으로는 지수가 전날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됩니다. 그럼에도 낙폭은 줄어들지 않았고, 코스피는..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ADR을 발행해 약 40조 원을 조달한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솔직히 저도 '이 정도면 주가가 크게 오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ADR 상장 자체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직접적인 이유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여러 번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됐습니다. 큰 뉴스일수록 기대와 현실 사이를 냉정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DR이 뭔지 제대로 알아야 흔들리지 않는다호재 뉴스가 뜨면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이 주식 앱을 여는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ADR 상장, 40조 자금 조달'이라는 문장만 보고 매수를 고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ADR이 정확히 어떤 구조인지 이해하지 못하면 판단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ADR(American D..
코스피가 하루 만에 9.99% 급락하며 8,203.84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는 동안 개인은 약 7조8천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저도 급락한 가격부터 보면 매수 기회처럼 느껴지지만, 신용융자와 레버리지 상품이 섞인 시장에서는 반등 가능성보다 강제청산 위험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봅니다. 코스피 폭락과 서킷브레이커가 의미하는 것6월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0.71포인트 떨어진 8,203.8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락률은 9.99%로 두 자릿수에 가까웠고, 장중에는 시장 전체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란 주가지수가 짧은 시간에 급락할 때 투자자가 상황을 판단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