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에 코스피가 7,200에서 6,400까지 내려앉는 장면을 보면서, 저도 솔직히 이건 단순히 주가 차트만 봐서는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매입 재매도) 규모를 최소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장기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고,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두 가지 뉴스가 동시에 터지는 상황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 제가 직접 따져봤습니다. 바이백 효과, 진짜 금리 하락 신호일까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국채 바이백(Buyback)이란, 정부가 이미 시장에 유통 중인 국채를 직접 사들이는 정책입니다. 쉽게 말해 시장에 풀려 있는 채권을 다시 회수하면서 국채 가격을 높이고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
일본 금리가 오르면 왜 미국 채권 금리까지 올라갈까요? 저도 처음엔 이 두 나라의 연결고리가 잘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30년 가까이 제로 금리로 풀어온 자금이 전 세계 채권과 신흥국 시장 곳곳에 박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지금 미국 장기 금리 상승을 연준 정책만으로 설명하려 했던 제 시각이 꽤 좁았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 일본 금리 정상화가 어디서 시작됐고, 그게 지금 제 포트폴리오에 어떤 의미인지 차근히 짚어봤습니다. 엔캐리 청산이 미국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는 구조일본이 전 세계 금융시장의 ATM 역할을 해왔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을 꽤 오래 흘려들었습니다. '저금리 나라구나' 정도로만 이해했지, 그 자금이 실제로 어디까지 흘러갔는지는 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