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에 코스피가 7,200에서 6,400까지 내려앉는 장면을 보면서, 저도 솔직히 이건 단순히 주가 차트만 봐서는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매입 재매도) 규모를 최소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장기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고,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두 가지 뉴스가 동시에 터지는 상황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 제가 직접 따져봤습니다. 바이백 효과, 진짜 금리 하락 신호일까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국채 바이백(Buyback)이란, 정부가 이미 시장에 유통 중인 국채를 직접 사들이는 정책입니다. 쉽게 말해 시장에 풀려 있는 채권을 다시 회수하면서 국채 가격을 높이고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번 급락 구간에서 냉정하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지수가 27일 만에 35% 가까이 빠지는 장면을 지켜보면서 평소 원칙대로 버티기는커녕 손절 버튼에 손이 먼저 갔습니다. 반등이 나오고 나서야 '조금만 더 버틸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왔고, 그제야 내가 심리에 완전히 끌려다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급락과 급반등이 반복되는 장에서 실제로 무엇이 흔들렸는지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27일 만에 35% — 이번 하락이 유독 힘들었던 이유이번 낙폭이 왜 이렇게 심리적으로 무너뜨렸는지, 숫자를 보고 나서야 조금 이해됐습니다. 과거 IMF 외환위기 때 코스피가 35% 하락하는 데 94일이 걸렸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231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