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랜만에 예전 동네를 걸었다가 제가 중학교 때부터 다니던 분식집 자리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들어선 걸 봤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폐업으로 노란우산 공제금을 받아간 건수가 사상 처음 11만 건을 돌파했고, 금액은 1조 원을 넘겼습니다. 이건 경기가 잠시 나쁜 게 아닙니다. 우리 골목의 생태계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골목에서 사라지는 것들제가 직접 돌아다녀 보니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목욕탕이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만 2020년 94곳이던 목욕탕이 2025년에는 59곳으로 줄었습니다. 5년 만에 35%가 사라진 겁니다. 전국으로 보면 90년대에 1만 곳이 넘던 것이 지금은 5,500여 곳, 정확히 절반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목욕탕 폐업의 진짜 이유는 손님이 줄어서만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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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5. 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