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장중 한때 11% 넘게 급등하며 212,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실리콘밸리 회동을 앞두고 로봇·AI 인프라 협력 기대감이 한꺼번에 터진 겁니다. 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가전 회사가 왜 이렇게까지 움직이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지금 LG전자는 제가 알던 그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가전 회사라는 편견, 이제는 버려야 할 때솔직히 말하면, 저는 꽤 오랫동안 LG전자를 볼 때 냉장고 판매량과 TV 출하량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그게 회사의 실적을 가장 잘 설명해준다고 믿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뉴스에 등장하는 LG전자의 사업 목록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자율주행 전장 부품, 스..
매달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보면서 "나중에 알아서 받겠지"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예상 수령액을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적은 숫자에 당황했습니다. 단순히 많이 낸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가입 이력과 제도 활용 방식에 따라 수령액 차이가 수십만 원씩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그때서야 실감했습니다. 추후납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카드였습니다일반적으로 국민연금은 꾸준히 납부하면 그만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중간에 납부 공백이 생긴 기간을 나중에 채울 수 있는 제도가 존재합니다. 바로 추후납부 제도입니다. 여기서 추후납부란, 과거에 실직·사업·육아 등의 이유로 납부예외 처리된 기간의 보험료를 현시점에서 일괄 납부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합니다.제가 직접 국민연금..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 폐업이 62만 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조선·방산·원전·반도체는 수주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두 현실이 같은 나라 이야기인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직접 자료를 파고들고 나서야 이 두 흐름이 사실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 한국 경제가 잘 풀리는 분야의 진짜 이유,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지정학이 만들어 준 반사이익, 실력인 줄 알았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조선, 원전, 방산이 다시 뜨는 이유를 처음엔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 덕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따져보면 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조선을 예로 들면,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입항료 수백만 달러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